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사진)이 다국적 제약사와 한국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K바이오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고한승 협회장은 27일 신년사에서 “코로나 사태를 연대와 협력의 의지로 버텨냈다”고 밝혔다. 고 협회장은 제7대 한국바이오협회장에 이어 제8대 협회장을 연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고 협회장은 “바이오협회 회원사가 2년 전 대비 34% 증가한 605개사가 됐다”며 “올해 협회의 키워드는 바이오 산업 간의 통합적인 협업 및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에서부터 정부 부처까지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제약·바이오 업계의 전략적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기업간의 인수·합병(M&A) 전의 기술수출 및 이전, 공동개발을 통한 연구·개발(R&D), 데이터 및 지적재산권(IP) 공유 과정을 뜻한다.
고 협회장은 “수출은 감소하는 데 반해 고환율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바이오 업계는 특히 투자냉각으로 인한 임상중단, 인원감축 등으로 자금순환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자금순환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활성화(오픈이노베이션), 국내외 펀드와의 연결(투자유치) 및 창업기업에서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 지원(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