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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담배업체 쥴(JUUL)이 매각 등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담배기업 세 곳을 상대로 초기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쥴이 매각, 신규 투자, 유통·판매 파트너십 체결 등과 관련해 필립모리스, 재팬타바코(JTI), 알트리아 등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알트리아는 담배 브랜드 말버러, JTI는 메비우스, 필립모리스는 팔리아멘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쥴이 이들 기업과 협상을 벌이는 것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다. 판매 금지 명령을 받은 데다 미성년자 흡연 조장 혐의로 각종 소송에 걸려 있어서다. 지난달 6일에는 개인, 교육청이 제기한 민사소송 5000여 건을 종결하며 합의금 17억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알트리아가 평가한 쥴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