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5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45%포인트 내린 연 3.285%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54%포인트 내린 연 3.241%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5%포인트 하락한 연 3.2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4%포인트 내린 연 3.243%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7%포인트 내린 연 3.24%,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7%포인트 내린 연 3.191%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53% 내린 연 4.4%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43% 내린 연 10.562%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채뿐 아니라 A급 이하 비우량채도 만기가 짧거나 고금리 매력이 높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덕분에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리테일 수요가 채권 시장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신용등급 BBB0)는 오는 30일 400억원어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한다. 앞서 JTBC는 지난 18일 35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14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BBB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의 기피 탓이었다. 하지만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기존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 만기가 1년으로 짧은 데다 금리는 연 8.5%에 달하는 점이 개인들의 매수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은행·금융지주사가 자본 확충을 위해 내놓는 신종자본증권도 개인들의 주요 투자 상품이다. 발행금리가 연 5%대를 유지하고 있어 개인들에게 쏠쏠한 이자 수익을 주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커진 채권에 개인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은행권 예금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개인들의 채권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해 들어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이날까지 2조73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46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