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벤처의 도전…"40t 무인 전기트럭 개발 중"

입력 2023-01-24 17:24
수정 2023-02-01 16:27
“내년까지 세계 최초로 무인 전기트럭을 내놓을 겁니다. 해외 경쟁업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도 높일 계획입니다.”

무인 대형 전기트럭 스타트업 서울다이나믹스의 이거송 대표는 최근 열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 중 비중이 1%도 되지 않는 트럭이 전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의 1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트럭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다이나믹스, 나비프라, 플라잎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서울다이나믹스는 40t급 무인 전기트럭(사진)을 개발하고 있다. 원격주행과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가볍고 유지 비용도 저렴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물류 분야의 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나비프라는 국내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AI로 혁신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중태 나비프라 대표는 “제조, 유통, 물류 등에서 로봇을 활용해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나비프라는 고정밀 자율주행 솔루션 나비코어와 멀티로봇 관제 솔루션 나비브레인을 개발했다. 오는 4월 국내 한 대기업의 헝가리 공장에 나비프라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플라잎은 산업·협동 로봇 제어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정태영 플라잎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AI 적용으로 로봇 사용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플라잎 로봇은 별도의 장치 없이 랜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바로 AI 산업용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