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처음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외화 천만 영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42일 차인 24일 오전 7시 기준 1005만 3086명의 누적 관객수를 돌파했다.
2009년 외화 최초 천만 영화였던 전작 '아바타'에 이어 '아바타2'도 대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38일 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했던 '아바타'보다는 4일 늦은 기록이다.
다만 매출은 전편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타2'는 국내에서 12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억달러(약 2조4700억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전편의 28억9000만달러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를 5편까지 기획, 2년마다 한 편씩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바타3'에 대해 "불과 화산으로 대표되는 재의 종족이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나비족의 좋은 모습만 보여줬지만 반대도 그려질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1000만 관객 돌파 후 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보낸 영상을 통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배우인 조 샐다나도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시고니 위버 또한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감격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