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의 인기 간식거리인 호두과자 가격이 크게 올라 평균 가격이 5000원에 육박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20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 한 봉지 평균 가격은 48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1.8% 올랐다. 지난해 호두과자의 설 연휴 평균 가격 약 4300원이었다.
호두과자는 휴게소 매출 순위 2위 상품이었다. 음료를 제외한 간식류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호두과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있을 정도로 흔하고 인기있는 '국민 간식'이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부담되는 가격대로 뛰게 됐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1위 품목은 아메리카노였다. 이 또한 1년 전보다 4.3% 올랐다.
3위는 지난해보다 4.4% 오른 커피 음료 완제품이다. 4위를 기록한 담배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평균 가격이 0.2% 내렸다. 6위는 카페라테로 전년 대비 1.1% 가격이 올랐고, 스낵은 7위로 8.0%, 로스팅 원두커피는 8위로 7.5%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