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의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2층 회의장에서 '제1차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디지털상품거래소의 청사진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부산에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를 설립해 지적재산권(IP), 부동산, 선박 등 지속적 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가격이 높아 일반 국민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을 토큰화해 소액의 자금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지스타 등 풍부한 문화컨텐츠를 보유한 부산시의 강점을 살려 영화, 게임 분야 IP를 토큰화하는 것부터 시작해 금, 귀금속, 농·축산물, 선박,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의 토큰화 거래를 지원하는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를 설립하고 올해 안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참여 의사를 밝혀온 국내 금융사, 거래소들의 역량을 모아 구축할 전망이다.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같이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등 기능을 별도 기관에 분리해 구축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가상자산거래소와는 다른 분권형 공정거래소로 자리 잡겠다는 것이다.
토큰화 상품 제공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당국의 협의를 거쳐 규제 환경이 구축된 후에는 가상자산, 증권형 토큰(STO)까지 거래를 지원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할 전망이다.
김상민 추진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를 통해 국내·외 금, 부동산, 선박, 영화 등 가치 있는 자산들을 토큰화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전 세계 자본과 기업들이 모여드는 세계 최고의 분권형 디지털상품거래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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