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속 유가 80달러 돌파…실내 마스크, 30일 해제되나[모닝브리핑]

입력 2023-01-18 07:00
수정 2023-01-18 07:05

◆뉴욕증시, 실적 주목하며 혼조 마감…다우 1.14%↓

뉴욕증시가 이번 주 첫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4000 돌파 마감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4% 올랐습니다.

전날 휴장했던 증시는 이날 기업의 실적 소식을 주목했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6%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 실적은 예상을 웃돌면서 6% 가까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 올해 처음으로 80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40%) 오른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상승률은 10.08%에 달합니다. 춘제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데다 이동 인구가 급증했다는 소식 등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이달 30일 가능성 높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이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 결정됩니다. 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논의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본의 발표 시점이 연휴 직전인 것을 고려하면 설 연휴부터 당장 시행하기보다는 연휴 이후, 이달 말쯤이 해제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즉 설 연휴가 끝나는 날은 24일인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역조치들이 월요일을 기점으로 시행 또는 해제됐다는 점에서 연휴 후 첫 월요일인 30일이 유력한 해제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어도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합니다. 또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에선 착용 의무가 유지될 예정입니다.

◆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3%…시장 예상치는 웃돌아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연 3%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중국의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타격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에 크게 미달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2.7~2.8%) 수준은 웃돌았습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2.9%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1.7~1.8% 수준을 상회했습니다.

◆새벽에 눈비, 낮부터 맑아져…서울 아침 최저 -4도

수요일인 오늘(1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새벽 사이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 등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에는 전남 북서부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 서해5도는 1에서 3센티미터(㎝), 그외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충남권 남부 제외), 제주도 산지는 1센티미터(㎝) 내외입니다. 충남권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전남 북서부는 0.1센티미터(㎝) 미만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7도로 예보됐습니다. 살얼음이 나타나는 도로가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