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설 연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대책 상황실·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은평구는 설 연휴 기간 수도권매립지에서 폐기물 반입을 일시 중지함에 따라 청소대책 ‘상황실’과 ‘기동반’ 가동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설 연휴 청소 민원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청소대책 상황실’은 상황 근무조와 순찰 근무조로 나누고, ‘청소기동반’은 구청과 청소 대행업체에서 각각 편성 운영한다.
설 연휴 폐기물 배출은 동별 지정된 날짜에만 가능하다. 오후 6~11시에 배출하면 된다. 지정일 외에는 배출이 제한되므로 동별 지정일을 참고해 배출해야 한다.
오는 20일과 25일에 배출할 수 있는 동은 ‘불광2·갈현2·응암1~3·역촌·신사1·진관동’이다. 24일은 ‘녹번·불광1·갈현1·구산·대조·신사2·증산·수색동’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 연휴 폐기물 배출은 가급적 자제하시고,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은평구는 이와 함께 설 연휴 한파·폭설 등 재해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문화재 안전점검’에 나섰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관내 서울시 지정 유형문화재·기념물·문화재자료에 대한 전수 점검을 펼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38호 금암기적비를 비롯해 서울시 지정 기념물 화의군 이영묘역, 숙용심씨 묘표, 영산군 이전모역, 이해룡 사패지 송금비, 서울시 지정 문화재자료 진관사 칠성각, 진관사 독성전 등 총 7개다.
이번 점검에서 문화재 안전점검표를 바탕으로 문화재와 주변 담장·석축·축대 등 기타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재난·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갈라짐, 붕괴, 토사 유실 우려 여부를 확인하고 산사태나 침수 우려 상황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즉시 시정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하고, 시급히 보수 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될 땐 긴급보수비 등 예산을 투입해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재 안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조치하는 등 문화재 재난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140억 규모의 ‘은평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올해 처음 발행하는 ‘은평사랑상품권’은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시 7%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1인당 월 할인구매 한도는 70만 원이며 총보유 한도는 200만 원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