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처음으로 단독 진행을 맡은 음악 토크쇼에 아이유와 뉴진스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준희 CP와 박석형, 이창수 PD를 비롯해 가수 박재범,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의 새 뮤직 토크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올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 네 명의 MC와 함께한다.
'더 시즌즈'의 첫 번째 MC로는 데뷔 15년 차 뮤지션 박재범을 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상파 단독 MC를 맡게 된 박재범은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거라 당연히 신중하게 생각한다. (KBS 음악 토크쇼가) 30년의 전통이 있지 않았냐. 영광이다. 난 내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수 PD는 최근 첫 녹화 당시를 떠올리며 "끝나고 눈앞이 캄캄했다. 박재범 씨가 오래 준비한 대본대로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섭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목표가 이 작은 음악회가 가진 편견을 깨는 거였는데, 박재범의 커리어 자체가 편견을 깨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한 것보다 훨씬 더 만족하고 있다. 또 이번에 밴드를 교체했는데, 그 전의 방송도 음악적으로 훌륭했지만 더 듣는 즐거움이 있는 방송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재범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아이유나 뉴진스가 나와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답했다.
'더 시즌즈'는 2월 5일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