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흡입 후 환각상태로 질주한 40대…추격전 벌이던 순찰차와 '쾅'

입력 2023-01-17 10:04
수정 2023-01-17 10:05

공업용 본드를 흡입한 채 환각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이 남성은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47)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4분쯤 춘천시 후평동 한 도로에서 공업용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 상태로 약 8㎞가량 도로를 질주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발각되자 1㎞가량 도주하다 순찰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경찰관이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