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임라라, 손민수가 올해 5월 결혼한다.
임라라, 손민수는 지난 16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오는 5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9년 차 커플인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손민수는 "저희가 결혼하게 됐다. (임라라가) 5월의 신부가 되기로 했다.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상상을 했는데 살짝 눈물이 나올 뻔했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돈이 없던 시절에 민수와 저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1년 뒤에도 이 모양이면 둘이 무조건 헤어져야 한다', '우리 둘은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니까 그러기 싫으면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어 "둘이 무명 개그맨이고 가난해서 꿈을 못 꿨다. 계속 돈이 없으면 결혼도 못 할 거고, 돈 때문에 안 좋게 헤어질 거면 서로 좋게 보내주자는 말을 했는데 이렇게 된 게 신기하다"고 했다.
그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친구들이 커피 마시자고 하면 마셨다고 거짓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손민수는 "내가 돈을 벌면 이것만은 아끼지 말자고 결심했던 게 커피였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앞서 임라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민수에게 프러포즈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손민수는 무릎을 꿇고 반지와 꽃다발을 건넸고, 임라라는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나를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 주고 사랑해 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