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사촌 형인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 이민국에 의해 검거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