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공주시와 ‘공주~세종 광역 BRT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공주~세종 광역 BRT는 공주 10.7㎞, 세종 7.8㎞ 등 총연장 18.5㎞로 사업비 172억원을 투입한다. 버스는 주요 노선인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서세종IC, 정부세종청사, 세종 충남대병원 등 12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전용차로 비율이 97%에 달해 이동시간이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 단축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8분 이내로 설정해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BRT가 개통하면 행복도시권 대중교통체계 개선, 백제문화관광 활성화, 공주 및 세종 경제 활성화,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