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MZ세대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전통주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홈술닷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MZ세대의 명절 주류 구매 계획' 설문조사에서 설 명절에 주류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5.1%가 전통주를 구매할 것이라 답했다. 전통주 구매 채널로는 54.9%가 '온라인 채널'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20~3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동일한 주제와 인원수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6.5%가 온라인을 통한 전통주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년 새 전통주 온라인 구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전통주 예상 구매 비용으로는 '2만원 이상'이 74.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1만원 이상~2만원 미만(22.9%)', '1만원 미만(2.8%)'이 이었다.
전통주를 구매하려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선물용으로 구입한다(5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50.3%)'가 2위, '전통주가 맛있어서(29.7%)'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26.3%)', '전통주가 유행이라서(16.0%)', '혼술을 즐기기 위해(13.7%)' 등이 있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평소 가장 선호하는 전통주 주종으로 막걸리(36.0%)를 꼽았다. 소주는 26.9%, 청주는 20%, 약주는 13.1%였다.
홈술닷컴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2030세대의 전통주 온라인 구매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홈술닷컴은 전통주와 소비자 사이 접점을 넓히며 더 많은 사람이 우리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