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일째 상승세'…주말 뉴욕증시 강세 반영

입력 2023-01-16 09:21
수정 2023-01-16 09:23
1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강세를 반영해 강보합권에서 출발, 오름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6%) 오른 2394.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지난 4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까지 9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 홀로 604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6억원, 18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소비 심리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데 따라 우리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단 우려에 전기차 업종은 부진했지만, 2차전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여 관련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높인 점도 우호적"이라며 "여기에 미국 실적 추이를 감안해 4분기에 이어 1·2분기에도 기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겠지만, 3·4분기에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인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는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장중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93%), 삼성SDI(0.95%), NAVER(1.54%), 카카오(1.13%) 등이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는 전장 대비 2.37%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65%) 오른 716.45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3% 넘게 뛰고 있고 에코프로(2%)와 펄어비스(1.61%)도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에코프로비엠(1.1%), 엘앤에프(0.86%), HLB(0.47%) 등이 상승하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세를, 리노공업(-0.06%)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238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