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28%(지난 13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4.71%로 전체 평균보다 네 배 이상 높았다.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유로스톡스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H)’는 이 기간 50.34% 수익을 냈다. ‘KBSTAR 유로스탁스50(H)’(24.97%), ‘TIGER 유로스탁스(합성H)’(24.15%) 등도 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대비 19.48% 올랐다. 독일 DAX지수(19.07%), 프랑스 CAC지수(17.50%), 영국 FTSE100지수(11.92%) 등 주요국 지수도 10~20% 상승했다.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에너지 부족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