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시장 이범석·사진)가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원가 재무회계 분석 방안을 도입해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청주시는 지난 2, 3회 회계대상에서 장려상, 4회에선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 부서가 모여 연초 ‘업무 연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각국의 업무 공유를 통해 안정적인 세출 예산 집행과 건전한 재정 운영 방침을 확립했다. 청렴 다짐 서약도 맺었다.
청주시는 2021년 1월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 10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표준 운송 원가를 산정했다. 이후 운송 수입금 관리 등 현실적인 원가·재무회계 분석을 통해 준공영제의 조기 정착과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
청주시는 또 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원가계산 용역을 실시했다. ‘청주시 수도 급수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9년부터 3년간 매년 8.7%씩 단계적으로 수도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돗물을 공급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성차별 개선을 위한 성인지 예결산 현황을 평가한 종합 분석보고서도 작성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 홈페이지에 예산 수립, 결산 검사, 의회 승인 등 재정과 관련된 정보를 상시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