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주만에 하락

입력 2023-01-13 18:33
수정 2023-01-14 02:2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1주차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29%를 기록한 뒤 지난주(37%)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응답률은 지난주 82%에서 이번주 76%로 6%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3%에서 16%로 높아졌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도 보수성향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도가 66%에서 61%로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비중은 27%에서 32%로 상승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보수 지지층에서의 지지도 하락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을 놓고 빚어진 갈등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33%,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