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서울시는 구의동 어린이대공원을 어린이 중심 가족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
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 감시 카메라,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정비한다. 팔각당은 지하 1층은 전시관, 지상 1층 북카페, 2층 실내놀이터, 3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만든다.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올해 6월 재개장한다.
시는 어린이공원 외에도 서울 노후 놀이환경공간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에도 놀 수 있는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도 서울 전역에 만든다. 실내놀이터를 설치해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올해 9월에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권역별로 대규모 놀이터도 개장한다. 서울시는 5대 권역 거점공원에 연령·장애 통합형 대규모 어린이놀이터 다섯 곳을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1호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을 연 데 이어 올해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만든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2026까지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세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