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가 2360선 문턱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2차전지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를 등에 업고 장중 오름폭을 키워, 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22포인트(0.35%) 오른 2359.53에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홀로 205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억원, 1724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두루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0.21%), SK하이닉스(0.92%), 삼성바이오로직스(0.5%), LG화학(0.79%), 삼성SDI(1.96%), 현대차(0.61%), NAVER(1.04%), 카카오(1.98%)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72포인트(1.97%) 내린 709.77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2039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1억원, 148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대지수 모두 상승흐름 속 소프트웨어, 배터리 소재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도 확대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지수 상승폭 확대에 하락 전환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에선 2차전지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그룹의 최대 수출액 달성 소식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업종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이에 포스코케미칼(3.18%), 코스모신소재(2.55%), 에코프로비엠(3.52%), 탑머티리얼(2.96%) 등이 올랐다.
반면 디스플레이주는 약세를 띠었다. 애플이 빠르면 2024년부터 삼성과 LG와의 기술협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개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란 소식에 LG디스플레이(-2.9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