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지에서 무게 415g, 추정가 6억8000만원의 '희귀산삼'이 발견됐다.
1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무게 415g의 희귀산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 산삼은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독특한 특징이 있다.
협회는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 등을 의뢰했고,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
10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 시대의 인삼과 닮은 형태라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령을 특정할 수 없는 실뿌리 크기의 턱 수가 자라고 있고 양각의 거대한 약통(몸통)을 이루고 있다"면서 "특히 뇌두 부분이 약통의 발달로 가려지고 안으로 감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삼(아기 삼)이 없는 독(獨)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09년 중국 산삼 시장에서 6억원에 낙찰된 산삼과 비교해 이 산삼의 가치가 6억8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