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알레르기 치료제 씨잘·지르텍 국내 공급

입력 2023-01-10 14:24
수정 2023-01-10 14:25


한국유씨비제약의 대표적인 알레르기 치료제인 씨잘과 지르텍을 제일약품이 판매한다.

제일약품은 한국유씨비제약과 씨잘정, 씨잘액, 지르텍 100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르텍은 60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인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성 비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 습진 등에 쓰인다.

씨잘은 지르텍의 주성분인 세티리진 중 약효를 주로 나타내는 'R-거울상 이성질체 세티리진'만 분리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다. 약효가 신속하게 나타나며 오래 지속되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씨잘은 알약인 씨잘정과 액체인 씨잘액 두 가지 제형으로 처방할 수 있다.

씨잘액은 유소아 복용이 편리한 액상 제형으로 1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약물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 하이드로코티손 외용제와 병용 시 습진에도 사용 가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은 1700억원 규모다. 이 중 씨잘은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시장에서 판매 1위 약물이다.

김유향 제일약품 PM은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급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유씨비제약은 "10년 만에 새로운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