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경남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170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9일 열린 '2023년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 총선은 전국적 패배가 아닌 수도권의 패배였다. 수도권 121석 중 17석만 얻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20·30세대에서 항상 20%대 표를 얻었다. 당원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과 중도와 저의 2030세대 표를 합치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경남 도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가장 먼저 경남에 왔다"면서 "저만큼 경남과 인연이 깊은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권성동, 김영선 등 국회의원, 홍남표 창원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이승화 산천군수 등 시장·군수, 도·시·군의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정 도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것은 모두 당원 동지들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도 우리 당이 반드시 다수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남에 많은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제 국회 권력을 되찾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