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이 개발한 전자동 의약품 검수기 'VIZEN EX'(사진)의 미국 판매가 확대된다.
한미약품은 미국 의약품 조제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인 유클리드와 VIZEN EX의 현지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유클리드의 판매망을 기반으로 VIZEN EX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1972년 설립된 유클리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의약품 조제 자동화 전문회사다. 약국과 병원, 요양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해외 사업을 전담하는 한미약품은 이번 유클리드와의 계약으로 글로벌 협력사가 34개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VIZEN EX는 기존 'VIZEN'의 분당 검수 능력을 5배 이상 향상시켰다. 내장된 특수 카메라가 알약의 수량과 크기, 모양 등을 처방 내역과 비교한다. 분당 400포까지 검수할 수 있어 약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오투약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정확한 조제만큼 중요한 약사 본연의 업무는 오투약 방지를 위한 검수"라며 "제이브이엠의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최신 검수 솔루션인 VIZEN EX의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