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9일 SGC에너지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발전/에너지 부문 이익 개선이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전력시장 규제로 이익률이 제한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어 올해 이익 규모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한 83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발전/에너지 부문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4분기 평균 SMP(전력도매가격)가 254.4원/kWh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22.9% 개선될 전망이다. 역대 최고 수준를 기록한 SMP 대비 원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SMP 상한제 영향이 1월과 2월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이익률은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향후 SMP 추이에 따라 과거 120개월 평균 상위 10%라는 상한제 발동 조건이 완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만약 SMP가 160원/kWh를 상회하는 가운데 상한제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