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뷰카(VUCA)’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란 뜻이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전략 목표에 집중하고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경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뷰카 리더십이다.
신 회장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시 계성원에서 ‘2023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소비 투자 수출의 트리플 침체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상황까지 가정해 다양한 (위기)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실제 상황에 따라 적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와 개방형 혁신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은 기업조직의 기본 문화로 깔려야 하는 것”이라며 “빅테크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신규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