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물가·수출입 지표 반등 주목

입력 2023-01-08 05:51
수정 2023-01-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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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중국 증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부동산 시장 회복 등에 대한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선전성분지수는 0.32% 올랐다.

상하이는 닷새, 선전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주 170억위안(약 3조1400억원)어치의 본토주식을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 9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중국 당국은 이날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12일에 물가지수, 13일에 무역수지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장바구니 물가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1.8%다. 11월(1.6%)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11월 각각 -1.3%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2월 예상치는 -0.1%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작년 10월 -0.3%로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는 -8.7%로 악화했다. 중국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12월 예상치는 -3.2%다.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른 주문 감소로 수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도 10월 -0.7%에서 11월 -10.6%로 둔화했다. 12월 예상치는 -4.4%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