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6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매파 성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37%포인트 오른 연 3.68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17%포인트 오른 연 3.624%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02%포인트 오른 연 3.573%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채는 금리가 소폭 떨어졌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7%포인트 내린 연 3.536%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연 3.542%,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연 3.546%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02% 오른 연 5.062%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15% 오른 연 11.051%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지난해 회사채 미매각으로 체면을 구긴 LG유플러스가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3조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9450억원, 3년물에 1조6150억원, 5년물에 7000억원 등 총 3조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언더 발행(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 민평 대비 56~75bp(bp=0.01%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탄탄한 신용도를 갖춘 LG유플러스가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한 건 처음이다.
새해 들어 우량채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게 회사채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유플러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KT와 포스코가 회사채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기관투자가 자금 집행이 진행돼 대거 채권을 쓸어담는 ‘연초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