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가 지난달 유튜브 슈퍼챗으로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더탐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128만9739원을 벌어 국내 유튜브 채널 중 슈퍼챗 수익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먹방 유튜버 채널(3848만7769원)과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더탐사는 전 세계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도 1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더탐사는 후원금과 광고 등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어 실제 수익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목격자로 지목된 첼리스트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해 해당 의혹 자체가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해당 의혹을 언급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지난해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와 더탐사 최영민 PD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기각됐다.
법원은 "사안이 대단히 중하다"면서도 "피의자들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