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만2000가구 규모인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 연구개발(R&D), 학교 등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도시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남 아산시 천안아산역 인근 357만㎡를 융복합형 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면적의 11%(42만㎡)에는 일자리 공간, 29%(105만㎡)에는 공원·녹지·하천 부지가 조성된다. 주택은 총 2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중심 상업·업무용지와 R&D 시설, 주거·공원·학교가 연계된 ‘복합커뮤니티타운’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별계획구역이란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특별한 건축 프로그램을 만들어 복합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때 지정하는 구역이다.
아산탕정2에는 기업 수요에 맞춘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R&D타운을 조성하고 대학도 유치한다. 자율주행차·소재부품 등 미래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동 편의성에도 공을 들였다. 일자리, 문화, 상업시설은 도보 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개인형 이용수단(PM) 전용도로, 대중교통 노선을 배치해 각 생활권을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를 거쳐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실시계획을 확정한다.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아산탕정2의 개발계획 수립은 지역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