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대표이사 김성한)은 지난 연말 국내 생명보험회사에서 운용 중인 전체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2년 순자산 가중평균 기준)을 비교 조사한 결과 DGB생명이 -0.5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평균(-9.9%)에 비해 9%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게 DGB생명 측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기말 시점에 국내에서 변액보험을 판매 중인 21개 생보사가 보유한 변액보험 펀드의 수익률을 순자산에 따라 가중 평균한 수치를 사용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주식·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DGB생명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투자 비중의 조정 및 종목 변경이 알고리즘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빠르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DGB생명은 업계 최초로 변액연금 펀드를 AI가 자동 운용하는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을 선보였으며 이달에는 더욱 개량한 AI펀드를 탑재한 'HighFive플러스변액연금보험 무배당 2301'을 출시하기도 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DGB생명은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선제적으로 변액연금 보험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며 "앞으로도 '변액보험 명가'로서의 입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