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후원사 게시물 모두 내린 김주형, 나이키와 새출발 예고

입력 2023-01-03 15:45
수정 2023-01-03 15:47

김주형(21)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나이키 로고를 달고 스윙하는 영상을 올리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고 썼다. 이 게시물에 나이키를 태그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여정'은 나이키와의 계약임을 암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주형은 나이키 옷과 신발을 신고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샷을 한다. 김주형은 5일(현지시간) 이 곳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미국 언론은 김주형을 이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김주형은 새 스폰서를 의식한 듯 우승 사진을 포함해 이전 스폰서 로고가 들어간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 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CJ 로고를 모자에 달고 뛰었고, 지난해 12월 31일 부로 CJ와 3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이키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장하며 스타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나이키 맨'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20세 3개월만에 2승을 달성했는데, 이 기록은 우즈의 2승 기록(20세 9개월)보다 빨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