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영끌족 '한숨'…시중은행 주담대 상단 연 8% 뚫었다

입력 2023-01-03 14:52
수정 2023-01-03 16:08

새해에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돌파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담대 상품인 우리 아파트론이 이날 신규코픽스 기준 대출 금리가 연 7.32∼8.12%(내부 3등급)로 집계됐다.

우리 아파트론 금리는 지난해 말 연 6.92∼7.72% 수준이었지만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연 7.32∼8.12%로 높아졌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상품의 금리 상단 역시 이미 연 7%를 넘어선 상태라 8% 돌파는 시간문제일 전망이다. 하나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의 신규코픽스 기준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연 6.26∼7.56%였고, NH농협은행은 연 6.03%∼7.13%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연 5.25∼6.30%, KB국민은행은 연 5.35∼6.75%로 금리 상단이 아직 6%대를 유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