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정도만 규제지역으로 남을 전망이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규제지역 추가 해제에 나선다.
현재 서울 전체와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 등 경기 4개 시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다. 서울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중구, 동대문, 동작구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토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수도권은 물론 서울 규제지역도 대다수 해제해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규제지역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의 규제가 한꺼번에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