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복귀와 함께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일부 아티스트의 재계약 이슈를 마무리 짓고, 핵심 아티스트 컴백 및 새 그룹 론칭 소식 등을 전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YG엔터테인먼트(122870) 주가는 2일 오후 2시 45분 기준 8.44% 오른 4만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깜짝 영상을 통해 "2023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수는 솔로 앨범 자켓 사진 촬영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녹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빅뱅 태양, 대성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빅뱅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블랙핑크 이적설까지 불거졌으나 YG는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이후 블랙핑크의 뒤를 이를 새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를 올해 론칭한다고 밝히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아이콘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등으로 대표직을 내려놨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 몬스터와 함께 복귀했다. 보복협박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재판 후 "이제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바다.
양현석은 베이비 몬스터에 대해 "YG 유전자를 갖고 있는 베이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면서 "지난 4년 동안 월말평가를 통해 날 놀라게 했던 것처럼 세상을 놀라게 해 줄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지드래곤과 지수의 솔로 컴백까지 예고하면서 YG의 주가는 급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