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취임…"자산 안정 관리할 것"

입력 2023-01-02 13:17
수정 2023-01-02 15:11
이 기사는 01월 02일 13: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는 2일 정재관 전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사진)이 제16대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유근 전 이사장이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6개월여 만이다.

정 신임 이사장은 "더 많은 회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제일경영'"을 이뤄야 한다며 네 가지 경영원칙을 강조했다. △회원기금 확대와 체감복지 증진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자산관리 △경영관리 선진화로 지속가능경영 구축 △윤리경영의 조직문화 정착 등이다. 그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시장변화에 부합된 경영으로 '경쟁력 있고 신뢰받는 일등공제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정재관 이사장은 육사 38기로 임관해 연합사 지구사 민군작전처장,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과장을 거쳐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을 역임했다. 신임 이사장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 37명으로 구성된 제113차 대의원회의에서 선출,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했다.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84년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국내 대표 기관투자가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4조3673억원에 달한다. 공제회 가운데 교직원공제회(52조7798억원), 지방 행정공제회(20조5705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설립 당시 운용자산은 224억원이었다. 2000년 2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 1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개발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1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의 48.2%를 대체·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운용자산은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