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대"-BNK

입력 2023-01-02 08:44
수정 2023-01-02 08:45


BN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수요 지역인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황은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은 패키지 사업부의 안정된 실적 성과는 MLCC 변동성을 완화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인 MLCC는 삼성전기 매출 비중의 40% 초중반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0~70%에 이른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IT 60~70%, 산업용 15~20%, 전장용 15~20%로 나뉘며 중국 고객이 40~50%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고 경기부양책을 추진함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하여 혼란이 불가피하고 기존의 재고조정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사회 이동성이 정상화되는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재고축적(Restocking) 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578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는 카메라모듈 성수기 도래로 소폭 개선되나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