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감독 정책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금융의 재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해외 대체투자 같은 고위험 자산의 리스크를 집중 관리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산업 재도약과 책임경영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원장은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 조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금융 플랫폼 확산에 대비한 업권별 감독제도 정비에 힘쓰겠다”며 “금융사의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고 시장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시장 교란 행위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수출입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혁신산업 분야에 총 16조원을 지원하고 원자재난과 금리·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31조원을 지원하겠다”며 “친환경·탄소중립 경제에 대비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 15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