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이른바 '3대 개혁'의 뒷받침과 내년 총선 승리 등을 다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년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적인 어조를 이어갔다.
1일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는 '새로운 힘 새로운 해 국민을 위한 2023' 문구가 적힌 걸개가 걸렸고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거고 여기에 주춤거리면 우리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전당대회에서 정말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 됐으면 한다"며 "전부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폭력적인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이나 그래도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정책과 관련한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 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신년 인사회 이후 현충원으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또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참배한 뒤 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다. 이 대표 등은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