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어린이용 신규 웹3.0 서비스를 선보인다. 웹3.0은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웹 기술을 뜻한다.
30일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 웹3.0 스타트업 위치컴퍼니와 신규 사업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웹 3.0 키즈(어린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메타버스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을 활용한 키즈 서비스를 만든다. 빠르면 내년 1분기 중 베타서비스(시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하는 위치컴퍼니는 자체 개발한 웹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 ‘위치월드’를 운영한다. 이용자들이 NFT를 쉽게 발행하고 3차원(3D) 온라인 공간에 NFT를 전시·판매할 수 있는 사회형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위치컴퍼니와 함께 대중화할 수 있는 웹3.0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웹3.0은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내놓은 ‘유플러스 3.0’ 구상의 핵심 요소다. 당시 황현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LG유플러스가 주력할 4대 플랫폼 중 하나로 웹3.0 플랫폼을 꼽았다. 이를 위해 기술 영역 R&D를 강화하고 웹3.0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웹3.0은 일반 이용자가 플랫폼에 기여한 만큼 일정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새 웹3.0 기반 키즈 서비스는 향후 아이들나라 등 LG유플러스의 성장케어 플랫폼과도 연계될 전망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관련 기술 역량과 서비스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