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웹케시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와의 괴리율 조정을 위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28.13% 낮췄다.
웹케시는 올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89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211억원으로 추정했다.
황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케시는 2019년부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SaaS와 기업 간 거래(B2B) 고객 특성상 가입 후 '락인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 수가 누적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락인 효과는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를 한번 이용하면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 어려운 현상을 뜻한다.
웹케시가 제공하는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은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이 있다. 황 연구원은 "이들 플랫폼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 매출 성장세 둔화, 외국인 비중 축소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와 괴리율 조정을 위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호실적을 이어오는 것에 반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하락보다 상승의 기회가 많다"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