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실천 나선 하이트진로…"새로운 백년대계 준비"

입력 2022-12-27 22:45
수정 2022-12-27 22:45

하이트진로가 또 다른 100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2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밝히고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처음으로 ‘CSR(사회적 책임) 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 CSR의 핵심 가치인 ‘진심을 多(다)하다’를 기반으로 실천 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기 위해서다.

보고서에는 △CSR 비전 및 철학 △CSR 연혁 △CSR 경영 체계 △4대 핵심 추진 사업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담았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중심으로 각 사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 및 소개하고 지난 10년간의 CSR 활동 성과를 정량화했다.

하이트진로는 보고서에서 1924년 설립 후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진심을 담아 참된 나눔으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중장기 목표로 △사회문제 해결 △협력사와의 상생 △임직원 가치 공유 △외부 파트너십 등을 설정했고, CSR 사업을 고도화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대 핵심 추진 사업인 △소방안전 △청년자립지원 △환경보호 △나눔과 봉사의 성과를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는 각 사업별로 그동안의 지원 금액, 수혜 인원을 밝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CSR 보고서는 하이트진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9월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ESG에 대한 산업계 안팎의 관심과 중요도가 증가함에 따라 ESG 경영 비전을 확립하고 체계적으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산하의 ESG 위원회는 객관성, 전문성, 실행력 확보를 위해 사외·사내 이사로 혼합 구성했다. 앞으로 ESG 활동 전반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총괄, 의사결정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실무단의 ESG 전담조직을 운영해 추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ESG 경영 비전을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We Brew Healthy Tomorrow)’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ESG 핵심 전략은 ‘환경친화 선도기업으로 도약(E)’,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성장(S)’,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G)’으로 설정했다.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며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과 성실한 실천으로 100년 기업의 위상에 맞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