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은 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중인 '스파이크다운'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3명의 피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했다. 1상(NCT05234320)은 스파이크다운의 안전성, 약동학 및 약리학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험자는 총16명이며 각각의 피험자들은 1일 1회, 총 7일간 투약하게 된다.
스파이크다운은 비강 내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단백질(Spike)과 인체 세포 표면에 있는 ACE2 수용체의 결합을 막는다. 이를 통해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케어젠 관계자는 "스파이크다운은 시험관 실험 및 비임상 실험을 통해 오미크론 및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인 BA4, 5에도 효과가 있었다"며 "강한 항염증 기능으로 폐렴과 폐섬유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비임상 유효성 평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스파이크다운의 이번 임상은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기반 제약 사업의 첫번째 마일스톤(성과)"이라며 "1상 후에는 코로나19 및 폐렴 치료제로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