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반도체株 약세

입력 2022-12-26 09:31
수정 2022-12-26 15:14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37%) 내린 2309.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2312.5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37억원, 2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8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4%) 현대차(0.64%) 네이버(0.28%)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17%)와 SK하이닉스(-0.64%) 등 반도체 대장주는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5%) 하락한 687.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 오른 691.94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3억원, 44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2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72%), 엘앤에프(-0.16%)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4%), 셀트리온제약(0.28%)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27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흐름에 대해 "0.5% 수준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 속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배당을 노린 매수세,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라는 점에서 반발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다.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배당주와 에너지 업종에 매수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