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감사원이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책정 방식도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23일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재무건전성과 경영관리 실태를 보고 있다”며 “한전은 주요 사업인 전기 공급에서 요금에 반영하는 요소와 집계 방식 등이 적절한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한전의 전력 구입비가 늘어난 반면 전기요금은 수차례 동결돼 한전의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정부에서 발전 비용이 저렴한 원전에서 탈피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력 구입 부담이 늘어났지만 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적자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