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최상위권이 몰리는 의약학계열은 1점 차이로 대학이 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가·나·다군별 지원전략을 치밀하게 고민해야 한다. 2023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점수를 분석해본다. 의대 최고 417~최저 401점전국 의대는 39곳에 이른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의대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국어, 수학, 탐구(2) 표준점수 합(600점 만점) 기준으로 최고 417점(서울대)에서 최저 401점(고신대 등) 사이로 전망된다.
이를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선 연세대가 416점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가 415점으로 예상된다. 한양대·가천대(메디컬) 412점, 경북대 408점, 충남대·전남대·동아대·인제대가 407점으로 분석된다.
나군엔 서울대 의예과가 417점으로 가장 높다. 전국 자연계 학과 중 최고 점수다. 올해 신설된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의예과는 416점에서 지원이 가능해 보인다. 다음으로 중앙대·경희대·아주대 412점, 이화여대 410점, 부산대·한림대 408점, 연세대(미래) 407점, 건국대(글로컬) 406점 순으로 높게 전망된다.
다군에 속한 의대는 인하대, 순천향대, 단국대(천안), 동국대(WISE),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고신대다. 지원 가능 점수는 최고 409점(인하대)에서 최저 401점(고신대)의 분포로 예상된다. 다군은 선발 대학이 몇 곳 안 되고 모집 규모도 적은 편이라 하향지원과 상향지원이 동시에 몰리는 구조다. 치대 409~396점, 한의대 401~394점, 수의대 406~389점, 약대 404~388점 전망의약학계열 중 치대는 최고 409점(서울대)에서 최저 396점(조선대) 사이 분포로 전망된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은 408점(연세대)~396점(조선대), 나군은 409점(서울대)~398점(원광대), 다군은 강릉원주대 한 곳으로 398점 수준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는 최고 401점(경희대)에서 최저 394점(우석대 등) 사이에서 지원 가능하다. 한의대는 입시 결과가 비슷한 곳이 많아 지원 가능 점수도 중복이 많다. 경희대, 가천대, 부산대를 제외한 대학 모두 394점으로 분석된다. 이 경우 과목별 반영 비중, 가산점 등 유불리를 더 정확하게 따져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말 그대로 가능성을 타진하는 점수지, 합격을 보장하는 점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394점으로 분류되는 대학이라고 해도 상지대 한의예과(B형)의 경우 수학 반영 비중이 40%로 높은 반면 동신대 한의예과는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우석대, 세명대, 동신대 등은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에 가산점 5~10%를 준다. 같은 394점이라 해도 동점자 그룹과 비교해 수학 점수가 높은 394점이라면 상지대 등 수학 반영 비중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의대는 최고 406점(서울대)에서 최저 389점(경상국립대 등) 사이에서 지원이 가능해 보인다. 가군은 394점(건국대)~389점(충북대, 경상국립대), 나군은 406점(서울대)~389점(전북대), 다군은 제주대 한 곳으로 391점으로 전망된다.
약대는 최고 404점(서울대)에서 최저 388점(경성대) 사이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가군은 399점(연세대)~388점(경성대), 나군은 404점(서울대)~389점(우석대, 원광대, 차의과학대), 다군은 393점(아주대)~389점(순천대)의 분포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