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 더 세진다…어떻게 바뀌나 봤더니

입력 2022-12-23 10:22
수정 2022-12-23 10:23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가운데 11종이 23일부터 바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늘부터 새롭게 바뀐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경고문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익숙함을 탈피하고 금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 주기로 바꾸게 돼 있다. 현행 제3기 그림과 문구는 지난 22일 종료됐다.

이번에는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등 주제별 12종 중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이 교체된다.

폐암의 경우 폐를 부분 확대한 사진에서 전체적으로 변색하고 굳은 폐 전체의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영정사진으로 표현됐던 조기사망의 경우 연기로 만들어진 해골로 바뀐다.

특히 간접흡연을 표현하는 그림은 담배 연기와 코를 막고 있는 아이 사진에서 신생아에게 담배가 꽉 찬 젖병을 물리는 사진으로 변경된다.

경고문구의 경우 12종 중 전자담배 2종을 제외한 10종이 질병을 강조하는 투의 문구로 바뀐다. 수치를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질병명만 기재하는 방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제1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경고문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이 계속 감소해왔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7%(2016년)→38.1%(2017년)→36.7%(2018년)→35.7%(2019년)→34%(2020년)' 순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