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내 우주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우뚝 선다.
전라남도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개정된 우주개발진흥법 및 시행령에 따라 지난 21일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로 전남은 발사체, 경남은 위성, 대전은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했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는 나로우주센터 등 기존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발사장 확충 등 민간 우주개발 핵심인프라 구축,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우주 소재 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에 1조608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단은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2028년까지 국비 3800억원을 투입해 전체 면적 172만㎡ 규모로 조성한다.
도는 우주발사체 조립 및 부품 제조, 전?후방 연관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비 3500억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도 구축한다.
도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2031년까지 10개 이상 발사체 앵커기업을 유치해 2조6660억원의 생산 유발, 1조1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2만785명의 고용 유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경남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에 초광역 국가우주산업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전남은 발사체 중심 클러스터 산업, 경남은 위성 중심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가 차원의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이 대한민국 우주 경제 강국 실현을 위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3개 특화지구 간 유기적 상호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개발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