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워터는 토양, 지하수 및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진 축분을 전처리 기술 개발을 통해 자원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티워터가 개발한 축분 전처리제 안나(ANNA)는 축분에 섞어 사용한다. 암모니아는 30분 내 10ppm 이하로, 수분은 20~30일 내 30% 미만으로 낮아져 축분 자체만으로도 고가의 토양개질제인 바이오 차(Bio-char)나 고품위 고체연료형태의 바이오 매스(Bio-mass)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티워터는 2020년부터 전국 축분 처리장과 농가들을 대상으로 암모니아 및 수분 제거 효과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전국 150여 개 육계농가에서 축사 내 암모니아 저감 및 깔짚 재활용도로 안나제품을 보급해 육계농가의 소득증대와 깔짚 폐기물 저감 성과를 거뒀다.
또 고등기술연구원과 수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냄새와 수분이 제거된 축분이 탄화과정을 거치면서 바이오 차와 고체연료형태의 바이오 매스로 전환되는 실증 평가를 완료했다.
이상필 마이티워터 대표는 “내년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탄소중립과 온실저감 사업에 우리회사의 축분 전처리 기술을 활용해 축분 자원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다가올 RE100 전환의 시대적 과업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한 축으로서의 축분 자원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업체들과 폭넓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